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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장사(창업)을 함부로 하면 안되는 이유

현직 배달전문 프랜차이즈 요식업자입니다.

제가 본 장사(창업)를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이유? 

초보들이 창업할때 고려해야 될 사항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장사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날씨, 경쟁업소, 지역적인 변수(고객 유입 및 유출), 성수기 비수기, 등 다양한 이유로 장사는 일정하기 어렵고,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날그날의 매출이 예측이 가능하다면 장사는 매우 쉽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맞추어 인력을 배치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바쁠 것을 대비해 많은 인력을 배치하였는데 생각보다 장사가 안되면? 그대로 적자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인력을 타이트하게 배치하였는데, 생각보다 주문이 몰리게 되면, 많은 주문을 적은 인력으로는 다 쳐낼 수도 없을뿐더러 고객에게 많은 컴플레인을 받게 되어 가게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되고 이는 추후 매출에도 지장을 주게 됩니다. 즉, 장사가 잘되도 문제 안돼도 문제입니다. 

결국에는 적정한 인력배치를 통해 장사가 잘될 때 발생되는 수익이 장사가 안될 때의 손해보다 크게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2. 사람(직원)에 의한 변수가 많다.

 

 장사가 항상 너무 잘되어서 많은 직원이 있는 곳에는 큰 해당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직원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1명의 공석이 가게 전체적인 운영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직원 20명 중에 1명 빠지면 티가 안 나겠지만 3명이 하던 일을 2명이 하게 되면 굉장히 힘이 들 것입니다. 직원들도 사람이고 각자 나름의 가정사가 있을 수도 있고 책임감 없이 그냥 잠수 타는 경우도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1명의 결근하게 되면, 그 1명이 장사 시작 전 해놓아야 할 야채 손질이며 재료 준비며, 반찬 세팅이며 등등.. 해야 할 일들이 준비가 덜될 것이고. 그 상태로 손님까지 많이 들이닥치면,, 음식은 당연히 늦게 나오고 많은 컴플레인에 시달릴 것이며, 돈이고 뭐고 다 때 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 사람 다시 뽑으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일에 적성이 맞는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고, 구한다 하더라도 교육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게 됩니다.

 

3. 세금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등,, 계산 정확히 안 하면 앞에서 벌고 뒤에서 다 까지는 사태가 발생됩니다.

매출이 월 5500만 원이고 원가율 40%로 가정해보겠습니다.

 

매출: 5500만원

원가: 2200만 원

  ==> 부가가치세= (5500-2200) *10% = 330만 원 = 토해내야 되는 돈

 

5500만 원 팔고 원가 2200만 원이었는데 이것저것 인건비, 공과금 월세 등 이것저것 다 떼고 나서 700만 원 정도 남는다 가정하면, 실수익은 700에서 부가세 330만 원까지 차감한 370만 원만이 실 수익입니다.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같은 곳에서 많은 영업사원이 이 부분을 생략하고 소개해주기 때문에 매출 대비 수익이 많은 것처럼 보이고 초보들은 이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세금은 정말 중요하니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4. 예기치 못한 유지보수 비용

 

여름만 되면 냉장고가 그렇게 고장이 납니다.. 무더위에 냉장고도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냉장고 고장으로 수리비용 20~30만 원 들어가는 것과 덤으로 그 안에 있는 식자재 비용 50~60만 원어치는 버리게 되는 참사도 발생됩니다. 냉장고 이외에도, 덕트, 튀김기, 전자레인지, 간택기, 간판, 냉난방기, 인터넷, 전화기 등 정말 툭하면 고장이 납니다.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그날 장사는 망치게 되고 그에 따른 매출손실은 온전히 사장님이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프랜차이즈 영업사원들이 계산기 두들기면서 이 정도 수익 난다고 창업하라고 부추기더라도,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본인들의 자산을 잘 지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